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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교육 과정

“여행자와 여행지 모두가 즐거운 여행을 기획한다.”

재미난청춘세상 2기 졸업생인 홍성실 선생님이 진행하는 착한소문쟁이 시즌 2, 여섯 번째 이야기 사회적기업 “착한여행”편입니다.

착한 일을 하는 분들에 대한 소문이 확산하며 조금은 더 착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재미난청춘세상이 함께 하겠습니다.


글쓴이 : 홍성실, 재미난청춘세상 2기

출 처 : 이로운넷(www.eroun.net)

작성일 : 2022년 7월 6일

“착한여행은 가격이 싸기보다는 가격에 합당한 특별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여행입니다. 즉, 여행자뿐 아니라 여행지 사람들, 문화에 대한 충분한 배려 속에 모두가 행복해야 합니다. 또한, 여행지 사람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청소년들에게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열어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사단법인 들꽃청소년세상 조순실 대표의 추천을 받아, 2009년 공정여행을 국내에 소개한 이후 인식개선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앞장서 온 사회적기업 착한여행 나효우 대표를 만났다. 과거 빈민 지역에서 그리고 국제개발 협력 분야에서 주민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했던 그는 자연스럽게 여행지 주민들의 행복에도 관심을 두게 되면서, 공정여행 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 계획에는 여행사도 사회적기업도 없었다. 여행자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사건, 사고 뉴스가 대부분이었던 당시 상황에서 여행문화를 건전하고 의미 있게 바꿔 보자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공정여행을 착한여행이란 쉬운 우리 말로 소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여행자와 여행지 모두가 행복한 공정여행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만나 보자.

여행지와 현지인도 행복할 수 있는 다른 여행 고민하다 ‘공정여행’ 국내 선보여

나효우 대표는 빈민 지역에서 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돕다 국제개발 협력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국내에서 해외로 무대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파악, 해결책을 모색하는 여정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 대표는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을 방문해 각국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가면서 여행의 재미와 가치에 푹 빠졌다. 또한, 여행자뿐 아니라 나 대표가 각국에서 만나 온 지역 주민들도 행복한 여행에 대해 심각한 고민이 시작됐다.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공정여행’이다.

나효우 대표는 2008년 한 해 동안 수많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공정여행’이라는 개념 자체를 생소하고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쉬운 우리말 ‘착한여행’으로 상표등록을 하고 2009년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과거 여행과는 다른 착한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콩강 여행을 처음 기획해 선보였다.

당시만 해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나라별 여행상품만이 제공되고 있었는데 그것만으로는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각국에 중첩된 문화와 생활상을 여행자들에게 제대로 보여줌으로써 여행지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끌어내는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6개 국가를 가로질러 흐르는 메콩강 여행상품을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며, 여행지와 현지인들에 대한 이해를 고취하도록 했다.

또한, ‘동행’을 콘셉트로 베트남 자원봉사 여행을 기획, 진행하고 현지에서 이뤄지는 앙코르와트 문화 복원 프로그램과 라오스 책 나눔 잔치에 여행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단순히 즐기는 여행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

나효우 대표는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해 각국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나가며, 여행은 무한한 가능성을 마주하게 해주는 ‘또 다른 학교’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그 진정한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고민으로 공정여행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나라 밖, 자기 지역 밖 사람들과 더욱 폭넓게 교류하며,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착한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착한여행 기획 및 확산에 같은 마음만 있다면 ‘파트너’로 참여 가능

착한여행 설립 이후 2010년대 초반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네팔에까지 착한여행이 생겨났다. 또한 2016년에는 제주에, 2019년에는 울산에 착한여행이 뒤이어 설립됐다. 하지만 착한여행의 철학과 가치관에 대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뿐 같은 회사는 아니고 파트너다. 나효우 대표는 착한여행에 대해 같은 마음이기만 하면 필요한 교육은 물론 그간 갈고 닦아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견실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공조한다.

나효우 대표는 자신의 회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착한여행 사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는 것이 꿈이다. 이에 2016년부터는 서울공정관광국제포럼을 기획, 준비하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며, 인식 확산은 물론 공정여행에 관한 더욱 깊이 있는 논의가 국내에서도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아 왔다.

그런 의미에서 나 대표는 최근 한창 활성화되고 있는 마을여행, 주민여행이 반갑다. 또한, 서울시, 경기도, 제주 등 웬만한 지역에 공정관광 조례가 만들어져 시행되고 있는 것은 더더욱 반갑다.

나효우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마을여행 큐레이터’, ‘가디언(Guardian)’ 교육과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정여행 산업이 더욱 견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상지대학교에서 ‘공정무역’을 주제로 교양강좌를 개설, 대학 강의에도 나섬으로써 젊은 친구들과도 직접 소통에 나섰다.



서울공정관광국제포럼 201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나효우 대표 / 착한여행 제공


공간 및 시설 투자 보다는 콘텐츠 개발 중요…여행복지도 확산 희망

나효우 대표는 마을여행, 주민여행이 활성화되며 국내에서도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교류를 통한 체험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지자체들이 나서 유행처럼 특정 콘셉트의 공간과 시설 투자에 몰두하는 경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그보다는 여행자는 물론 여행지 주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 대표는 여행도 권리로 보장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제시했다. 1980년대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본의 대학생 10명이 세계를 직접 돌아다니며 역사의 진실을 배워보고자 시작된 피스보트를 국내에 도입, 운영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시각이 바뀌고 나아가 인생의 태도가 바뀌는 것을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대표는 “과거에는 돈이 없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이들이 학교를 쉰다. 대신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언어는 물론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소양과 도전정신을 배움으로써 새로운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그런 측면에서 여행도 권리로서 보장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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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홍성실은 20여 년 동안 PR 대행사에서 일하고 6년째 헤드헌터로 밥벌이 중이다. 2020년에 ‘재미난청춘세상’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경제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 우연히 참여하며, ‘그들은 왜 사회적경제에 진심인 건지’ 호기심이 발동했다. 이후 사회적경제 속 착한 가치를 발견하며, ‘착한소문쟁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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