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청춘세상의 사회적경제기업 창업 교육과정 1기 졸업생이신 김일수 수리아재 대표님께서 군포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센터장 권연순)에서 지역내 취약계층을 돌보는 마을안전지킴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전기조명 지식과 일상의 간단한 수리 방법에 대한 교육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한발 한발 꿈을 향해 나아가는 김대표님을 응원합니다.
[출처: 김일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ulnavi)]
‘물가에 어린아이를 내놓은 듯 불안했다...’
경기도 OO시 지역 내 사회적 취약계층을 돌보는 행복마을 지킴이 대상 ‘수리아재 강연+교육’을 3일간 9시간 실시하였다.
전기조명 지식과 일상의 간단한 수리기술을 공유하며 각종 기본 연장과 전동드릴 사용법을 훈련하는 과정이었다.
오말육초 나보다 형과 누나 뻘인 학생들의 태도는 진지했지만, 전기기초 옴의 법칙 설명에는 반쯤 눈이 감기는 분들도 많았다.
나름 쉽게 강의 자료를 만들었지만 수십 년간 다른 직업적 생을 살았던 분들에게는 어색한 수학영역이었다.
첫날은 멀티 N잡러 수리아재 후반생 변신 스토리와 전기이론 강연 위주였다. 방역 지침으로 마스크를 쓰고 말을 하려니 숨이 두 배는 차올랐다. 발음이 부정확해도 교육 내내 마스크를 벗지 못했다.
둘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실습을 병행했다. 나도 처음 시도하는 수리교육이라 지난 4주간 강의계획을 짜고 준비하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기본 수리공구인 무선 전동드릴 안전사고 걱정에 매 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수강생 반이 여성이라 기본 수공구인 뻰치와 드라이버를 처음 써보는 분도 꽤 있었다. 거기에 햄머기능 드릴로 콘크리트 벽돌과 목재, 철재 타공 실습까지 하려니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비지땀이 절로 나왔다.
다행히 학생 중 손재주 있는 아재들의 실습조교(?) 역할로 모두가 즐겁게 생활수리 도구 사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빠듯한 준비 시간이라 3일간 점심도 굶었다. 휴식 타임에도 다음 훈련 체크와 학생들 질문 답변하느라 쉴 수도 없었다. 매회 강의 후 거의 탈진 수준으로 온 힘을 다했다.
첫 교육이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은퇴 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마을지킴이 분들과 가슴 뿌듯한 사회적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수리아재의 작은 수리지식 전달이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우들의 주거를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나비효과 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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